에니어그램 영성 묵상 (6번 유형) 202504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들목하늘교회 작성일25-04-23 15:59 조회21회 댓글0건첨부파일
-
에니어그램 묵상 모임 발제 및 나눔6번20250423.pdf (140.6K) 4회 다운로드 DATE : 2025-04-23 16:02:03
관련링크
본문
에니어그램 묵상 모임 발제 및 나눔 (6번 유형)
20250423
I. 6번 유형 발제 23일차: 권위에 대한 도전
1. 번역 전문(발표;이서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회의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피곤했고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 회의는 내가 아닌 내가 속한 지역의 감독이 주최했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끝내는 것은 저의 소관이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안건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제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이었고, 저는 권위자들이 내린 결정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우리가 속한 교단의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았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의 의도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었던 만큼, 이 안건이 테이블 위에 올라오자 나는 계속해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의 강도가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계속 밀어붙이고 싶었습니다. 밀어붙이는 동시에 그것이 옳은 일이면서도,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맙게도 그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내 모든 질문에 답변을 받았습니다.
때때로 공격적인 성향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나의 강한 주장은 불신과 두려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이 독단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면 어떻게 하지?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이 아니라 사적인 이해관계에 근거하고 있는 걸까?시대의 정치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일까? 내가 충성하는 사람들이 불의나 잠재적인 피해를 당하는 것을 느끼면 나는 화가 납니다. 나는 질문합니다. 나는 저항합니다. 나는 옹호합니다. 나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 대해 회의감을 느낍니다. 목회자로서 나는 높은 권위를 지닌 교단 지도자들과 많은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나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관해서는, 나는 극단적인 충성과 신뢰를 가지거나, 혹은 그들의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심을 품습니다. 일반적으로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에니어그램의 다른 유형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두려움에 저항하는 6번(나는 종종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에 맞서는 방식으로 두려움에 반응합니다)으로서 권위에 도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6번인 저에게 심각한 내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권위자를 마주했을 때 그와 긴장을 푸는 데 종종 몇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규범에서 벗어나고 그 방에서 동의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될때 내적 혼란이 일어납니다.
나는 혼자서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이 두렵지만, 동시에 질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낍니다. 저의 성장 영역은 권위에 대한 저의 질문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질문이 반발심에서 우러나온 경우는 예외입니다. 내 질문이 사랑에서 나온 것인가? 나는 친절하게 질문하고 있는가? 나는 진리와 은혜의 말로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가?
II. 6번 유형 발제 32일차: 끔찍하게 가기 싫은 우체국
1. 번역 전문(발표;이서윤)
우리에게는 모두 미뤄두는, 싫어하는 일이 있습니다. 에니어그램 6번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일—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을 피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다가오는 마감일을 향해 작업하는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또 어떤 사람에게는 욕실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나 같은 경우 그것은 우체국에 가는 일입니다.
2006년 제프와 내가 결혼할 당시 우리 결혼식에는 거의 500명의 하객이 왔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써야 할 감사 카드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뜻입니다. 제프와 나는 모든 감사 카드를 손으로 직접 썼고, 그 카드들은 우리 집 안에… 말하기 민망하지만… 몇 달 동안 그냥 놓여 있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그다음인데요.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창고 안의 박스들을 정리하다가, 나는 커다란 감사 카드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쓰여 있고, 주소도 적혀 있으며, 봉투도 봉해져 있는 카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카드들은 끝내 발송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증언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 나는 성장하고 있다고요. 지난달에 나는 우리 동네 우체국에 두 번이나 갔습니다! 그전 4년 동안은 우체국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잠시 잊기로 합시다.
왜 우체국이 그렇게 나에게 싫은 일인지 설명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렇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저마다 그토록 미루는 일들이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내일 할 거야,”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하고, 내일이 오면 또다시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이 미루는 특기는 우리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우리가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을 미루는 끝없는 악순환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결국 건강하지 못한 행동들로 이어집니다.
몇 년 전, 나는 며칠간 미뤄왔던 마감일을 눈앞에 둔 상태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나는 자연스럽게 에니어그램 유형 3번—성취자—의 건강하지 못한 특성을 보이는데, 그렇게 고속 기어 상태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불안이 심해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나는 아이들과 나가야 했고, 아이들에게 신발을 신으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내 인생의 절반을 아이들에게 신발 신으라고 말하고, 또 신기를 기다리는 데 쓰는 것 같다고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물론 신발이 소파 밑 어딘가에 처박혀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요!). 그날도 한 아이가 신발끈을 느긋하게 묶고 있었고, 나는 마감 스트레스가 없었더라면 절대 쓰지 않았을 말투로 아이에게 말하고 말았습니다.